마틴 오말리“좋은 대통령 될 것”
2014-02-04 (화)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가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말리 주지사는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와 1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발전방안을 준비하기 위해 외교 및 국내 현안들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사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며 “내가 특히,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for these times especially) 좋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would be a good president)"이라고 말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 크나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 출마선언 여부 및 시점에 관계없이 대선도전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때가 되면 민주당 대선후보 도전 발표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말리 주지사는 민주당 내에서도 클린턴 전국무장관의 굳건한 동맹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클린턴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두 번째로 표명한 주지사였다. 이에따라 오말리 주지사의 측근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면 오말리 주지사는 민주당 경선후보 도전을 차기로 미룰 것이며 힐러리 클린턴의 경선도전여부 발표 이전에는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한편 현재 민주당 내에서 경선후보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잠룡들로는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를 포함해 조 바이든 부통령,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스 주 연방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후보군은 힐러리 클린턴 전국무장관의 독보적인 지지율에 밀리고 있으며 특히 마틴 오말리 주지사는 평균 1% 내외의 지지율로 그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현재 51세인 오말리 주지사는 메릴랜드 지역 출신으로 메릴랜드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볼티모어 시의원(1991~1999), 볼티모어 시장(1999~2007), 메릴랜드 주지사(2007~)로 이어지는 정치행보를 통해 민주당 성향의 메릴랜드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주지사의 임기가 끝나는 2015년 이후의 행보는 불투명한 상태이며 정치 관계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전국적인 지명도 또한 미미한 상태이다. 이런 현실속에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의 2016년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시도는 차차기를 위한 전국적인 지명도를 높이는 동시에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를 목표로 두는 등의 다양한 노림수가 깔려 있지 않느냐는 관계자들의 추측을 낳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