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7년만의 폭설… LA 항공편 일부 결항
2024-11-28 (목)
▶ 기록적 눈폭탄에 ‘마비’
▶ 차량 53중 추돌사고까지
한국시간 27일 폭설이 내린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한국에서 117년만의 기록적 11월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 곳곳에서 마비 사태가 벌어졌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폭설 속에 53중 추돌사고가 발생 11명이 부상한 가운데 폭설로 인해 인천과 김포 등 국제공항에서 항공기들이 잇따라 결항되거나 지연 사태를 겪어 그 여파가 LA 노선까지 이어졌다.
한국에서 적설량 20~30cm가 넘는 폭설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에 이어 28일까지 이어진 가운데 27일 오후 원주의 409번 지방도 만종교차로에서 차량 53대가 연속 추돌했다. 원주소방서는 이 사고로 1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폭설이 인천국제공항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27일 항공기 수십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으로 국제선 67편 등 총 71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총 109편으로 집계됐다.
이날 결항 항공편 중에는 인천을 출발해 LA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011편과 KE017편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LA시간 27일 LA에서 인천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KE012와 KE018편도 출발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항공사 측은 LA 지역 탑승예정자들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대체 항공편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