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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취해 비행기 탑승 제지 당해

2024-11-15 (금)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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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매콜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너무 취해 비행기 탑승 제지 당해
미국 연방하원에서 대외문제를 다루는 외교위원장이 음주 혐의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풀려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 등 언론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공화. 텍사스 10지구. 사진)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이달 초 고향인 텍사스로 가기 위해 덜레스 공항에 갔다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등 음주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구금됐다.

매콜 의원 측은 수면보조제인 ‘앰비언’과 알코올을 섞어 마신 탓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이번 음주 건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매콜 위원장은 이번 일로 결국 텍사스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고 매콜 위원장의 가족이 공항으로 와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번 실수를 교훈삼아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위원회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해 왔던 매콜 위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현재의 역할을 계속 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콜 위원장은 이번에 트럼트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을 비롯해 미국 여야 의원단을 이끌고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 바 있다.

매콜 위원장은 1962년 1월생으로 2005년 하원 의원으로 첫 의정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3년~2019년 1월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을 거친 후 같은 해 외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는 집이나 허가받은 장소가 아닌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public intoxication)는 4급 경범죄로 다스리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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