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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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타운 한복판서 뺑소니차에 참변

2024-11-28 (목)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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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새벽 웨스턴-7가

▶ 사고 후 방치돼 사망

최근 도로에서 난폭 운전과 로드 레이지 등으로 교통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중심부에서 80대 한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하고 도로에 방치된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사고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사망했다.

LA 경찰국(LAPD)은 27일 오전 6시께 한인타운 7가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80대 한인 노인이 뺑소니 차량에 치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피해 한인은 뺑소니 차량에 치여 부상은 입은 채 길 한가운데서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LAPD는 현재 뺑소니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목격자 진술과 해당 지역의 보안 감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한인 거주 밀집 지역으로 마켓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있어 한인들의 도보활동이 많은 곳이다.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은 “요즘 들어 무모하게 운전하는 이들이 많아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며 “카메라를 달아 단속하던지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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