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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반대 요구 ‘생명의 행진’ 수천명 집결

2014-01-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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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를 요구하는 수천명 시위대가 워싱턴 DC 의사당 앞에 모여 집회와 행진을 펼쳤다.
22일 열린 이 같은 시위는 1973년 1월 낙태의 권리를 인정한 연방 대법원 판결(로 대 웨이드, 1973년)에 불복하는 의미로 매년 1월 ‘생명의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워싱턴 DC의 집회에는 전날 내린 폭설에 이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수천명이 참가했다. 특히, 시위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빈곤퇴치 노력 등을 통해 서민들과 큰 교감을 갖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기도를 통해 워싱턴에서 열리는 ‘생명의 행진’에 동참 한다”고 밝혀 오늘 시위에 모인 참가자들에게 힘을 불어줬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1973년의 역사적인 대법원 판결에 대해 “모든 여성이 자신 스스로 자기의 몸을 위한 선택할 권리를 찾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집회에 연사로 나선 에릭 칸톨 공화당 소속 하원 다수당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이 합심해서 낙태관련 지원 예산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하며 “오바마케어로 인해 낙태비용 지원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서는 낙태대신 출산 및 입양을 선택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들이 논의됐으며 시위대는 컨스티튜션 애비뉴에서 시작해 의사당과 대법원까지 행진하며 ‘낙태 중지’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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