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실시되는 북버지니아지역 주 상원의원 보궐선거가 향후 버지니아 주상원의 주도권을 결정하게 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 주상원은 민주 18, 공화 20명으로 공화가 근소하게 앞서있다.
부지사로 당선된 민주당의 랠프 노댐의 부재로 공석이 된 버지니아 비치 지역 보궐선거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의 린우드 루이스가 공화당의 웨인 콜먼 후보를 9표차로 꺾고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민주당이 버지니아 비치 보궐선거에 이어 검찰총장으로 당선된 민주당의 마크 헤링의 부재로 공석이 된 북VA 보궐선거에서도 이기면 주상원 구도는 민주 20, 공화 20 구도가 된다.
민주당에서는 제니퍼 웨스턴 전 버지니아 주 검사, 공화당에서는 존 와이트벡, 무소속에서는 공화당 성향의 조 메이가 출마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버지니아 주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했다. 캐스팅 보트를 가진 빌 볼링 전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버지니아 주상원의장으로 캐스팅 보트를 가진 랠프 노댐이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버지니아 비치에 이어 라우든 카운티를 중심으로 하는 북버지니아에서도 당선되면 주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게 된다.
재정면에서는 제니퍼 웨스턴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버지니아 퍼블릭 액세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민주당의 웨스턴 후보가 지금까지 51만8,870달러를 모금했다. 다른 후보들의 모금액은 없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해 35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웨스턴 후보는 TV 광고 등에 엄청난 비용을 퍼부으며 전직 검사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낙태를 반대하는 티 파티 공화당을 비난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