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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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타운서 5명 사상 참극

2014-01-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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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홈서 어린이 2명 사망·3명 부상…경찰, 28세 여성 체포 조사중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한 타운홈에서 17일 아침 아동 2명이 숨지고 또다른 아동 2명 등 3명이 피를 흘리며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아침 9시30분경 주민 제보를 받고 출동, 사건 현장인 체리 벤드(Cherry Bend) 드라이브 19000블락의 한 타운홈 2층 베드룸에서 나이어린 아동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또다른 아이 2명과 21세난 여성 1명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뒷 문을 통해 달아 나려는 28세난 여성을 붙잡아 21세 난 여성과 함께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 아이들의 엄마인 28세 난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아이들은 나이가 아주 어린 남아와 여아이며, 부상당한 아이들은 10세 이하의 남녀로, 부상당한 여성은 이들과 가족관계는 아닌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칼을 확보했다.
하지만 외부 침입자에 의한 소행이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위험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건 전날인 16일 저녁 9시30분경 한 아이가 사건이 터진 집 앞의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 혼자 남겨져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으나 그곳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가 차에서 발견되지 않아 집 대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웃들에 따르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지난 밤새 두 번의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으나 제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이들은 최근에 이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가 알려지자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채 숨진 아이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이웃집 사람은 “숨진 어린애들이 경찰 손에 들려 나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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