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393억불 규모 예산안 발표
2014-01-16 (목)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사진)가 393억 달러에 달하는 2015회계년도 주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주민들과 기업의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4억2,000만 달러에 달하는 주정부 예산 적자를 해소하도록 고안됐다.
393억 달러에 달하는 2015년 예산안은 2014년의 370억 달러보다 5.4% 증가된 수치다.
오말리 주지사는 15일, 임기 마지막 예산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위한 최선의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릴랜드 주는 최악의 불황을 겪은 지난 몇 년 동안 주정부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 단 7개 주 중의 하나”라며 “남은 임기동안 중산층 강화를 최종적인 경제 목표로 설정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말리는 취학 전 아동 교육 프로그램에 430만 달러, 2억8900만 달러를 학교 신축에 배정한다고 발표해 불황 중에 펼친 각종 긴축 정책 속에서도 교육부문에서 만큼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대하는 일관성을 보였다.
오말리 주지사는 임기동안 5,800여 주 정부 일자리를 삭감하며 ‘작은 정부’ 만들기에 집중했으며 주민들에 대한 메디케이드 확대와 대학등록금 인상 억제 정책 등으로 주민들의 신임을 받으며 2016년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지난 몇 년간의 불황을 “부시 불황”(Bush Recession)으로 공화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메릴랜드 주는 기업들에서 거둬들이는 소득세와 판매세 부문에서 뚜렷한 증가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연방정부 관련 일자리에 근무하는 주민들이 전체 중 8%로 타주보다 배 이상 높아 연방정부의 예산운영에 편승되는 등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오말리 주지사는 14일 저녁 애나폴리스 주정부 청사 앞에서 열린 행사에서 2016년까지 현재 7달러25센트인 최저임금을 10달러 10센트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