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식스 플랙스’, 최저임금 인상 안할 듯

2014-01-15 (수)
크게 작게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스 카운티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조치에서 ‘식스플랙스 아메리카’사 소속 임시직 노동자들을 제외시키는 특별 법안이 상정됐다.
전국적 위락시설 체인 그룹인 ‘식스 플랙스 아메리카’에서 근무하는 임시직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7 달러 25센트로 사측은 만약 카운티 측이 2017년도부터 법규화 하는 11달러 50센트를 지불하게 되면 도저히 수지를 맞출 수 없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었다.
어퍼 말보로 지역에 위치한 ‘식스 플랙스’는 다른 지점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시즌 동안에는 2,000여 지역 청소년들을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만약 수지타산을 이유로 ‘식스 플랙스’측이 사업을 중단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판단하고 데릭 데이비스 카운티 의원의 발의로 ‘식스 플랙스’ 임시직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7달러25센트로 묶는 유예법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런 유예조치 상정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전국적 규모의 대기업이 지역 사회를 볼모로 흥정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워싱턴 DC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 들어선 월마트, 타켓 등의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하나같이 저임금 노동자 고용효과를 빌미로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고용창출이냐 최저임금 인상이냐의 문제에 더해 일반 업체들과의 형평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지역정부는 선택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박세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