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틱 센터’건설계획 일시 중단
2014-01-14 (화)
버지니아 크리스탈 시티의 알링턴 카운티 체육단지 내에 신설 예정이던 ‘아쿠아틱 센터’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메인 수영장 및 물놀이용 등 총 4개의 수영장을 갖춘 ‘아쿠아틱 센터’ 건설 계획은 예상보다 지나치게 높게 낙찰가가 책정됐다는 이유로 바바라 도넬란 카운티 매니저에 의해 1월3일자로 일시중단 됐다.
약 7천930만 달러로 예상됐던 낙찰가는 수백만 달러가 초과돼 외부업체 용역을 통해 예상 낙찰 가격을 산출해 놓았던 알링턴 카운티의 예산 기획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티 측은 건설계획의 일부 수정을 통해 예산을 낮춘 후에 아쿠아틱 센터 건설 계획을 재개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해 한 건설 관계자는 “최악의 불황을 벗어난 건설업체들이 무리한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입찰가 선정 관행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예상된 각종 정부 프로젝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년에 380만 달러로 예상됐던 체육단지의 운영비 역시 매년 2배 이상 초과되고 있는 것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는 1백만 달러 버스 정거장 건설로 주민들의 비난과 함께 헤리티지 재단이 선정한 전국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대형 노숙자 센터, 크리스탈 시티 전철 사업, 윌리엄스버그 초등학교 신축 등의 굵직한 지역개발 프로그램의 입찰을 앞두고 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