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룹헬스, 낙태 보험플랜 제외

2013-08-29 (목) 12:00:00
크게 작게
여성단체들 항의…다른 보험사들은 모두 포함시켜


소위 ‘오바마 의료개혁법’에 따라 워싱턴주에서 판매될 개인보험 항목 가운데 그룹헬스 보험사만 유일하게 임신중절(낙태)을 제외시켜 여성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룹헬스는 낙태를 불법화하고 있는 연방정부가 낙태를 커버하는 보험사들에게 정부 지원금과 시술비용을 분리 처리하도록 하는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그룹헬스가 커버하는 보험 플랜에서 낙태를 제외시키기로 이미 금년 초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연방 및 주정부가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정해줬기 때문에 그룹헬스도 2015년부터는 낙태를 보험플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에드 보일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그룹헬스 보험에 가입한 여성이 원할 경우 회원 병원에서 타 보험사 보험료보다 많지 않은 비용으로 임신중절시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불이익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초이스’(낙태권 옹호)와 가족계획 서북미 유권자협회 등 여성 단체들은 그룹헬스가 낙태 시술을 제공한다고 하면서 낙태보험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가입자들을 혼동시킬뿐 아니라 여성인권 자체를 심각하게 무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주 보험당국은 오바마 의료개혁법에 따라 워싱턴주에서 판매될 개인보험 플랜 31개를 이미 승인했다. 이들 중엔 그룹헬스의 4개 플랜도 포함돼 있지만 낙태플랜을 제외시킨 보험사는 그룹헬스가 유일하다. 주정부 당국자는 보험사의 자체결정이므로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