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캐티 리 ㅣ 이웃사랑 실천
2013-08-14 (수) 12:00:00
이웃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먼저 챙기는 것은 나 자신이 건강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사랑의 방법 그리고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나를 사랑하면 금연을 하게 되어 나의 폐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고 금주를 하면 나의 간과 각종 장기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나를 사랑하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만든다. 나의 사랑으로 가족이 편하게 된다면 그것이 사랑의 실천이다.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여 본인이 건강해진다면 그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첫번째 단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종종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게 되는데 바로 가정내에서의 언어와 육체적 폭력행위이다. 힘으로 치고 받는 물리적인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알게 모르게 언어로 타인을 윽박지르는 것도 역시 폭력이다. 그런데 왜 사랑해야 할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를까? 자신의 폭력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자녀, 배우자, 그리고 부모님이 아파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가장 최소한의 공동체인 가족들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 살가운 몸짓 하나라도 늘 베푸는 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두번째일 것이다.
메디칼 케이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나는 몇년 전에 사춘기 자녀를 둔 어느 중년남자 환자분의 건강상담을 해드린 일이 있는데 회사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고생을 하고 있던 그 분은 마침 성격도 원만하지가 않아서 그를 도우려는 나에게 처음에는 협조적이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어느날부터 얼어 붙은 마음을 서서히 열어놓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참고 속으로 인내하면서 그의 마음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마침내 효과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나, 그리고 우리 가족이 아닌 남을 위해 인내하고 배려하는 것이 이웃사랑 실천의 세번째가 될 것 같다. 이웃사랑 실천은 멀리 있지 않고 근접거리에 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나만 위하고 우리 가족만 챙기려는것이 아니고 따스한 언어와 살가운 몸짓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평형을 유지하며 서로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다. 또한 사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을 베풀어야 된다는것도 상기하며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