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프(뱅크오브호프) 본점, LA 다운타운 이전

2026-03-20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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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2층 ‘AON 센터’

▶ 4만8,000평방피트 규모
▶ 꼭대기에 대형 간판도

호프(뱅크오브호프) 본점, LA 다운타운 이전

뱅크오브호프가 본점을 이전할 LA 다운타운 AON 센터 전경. [박상혁 기자]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본점을 내년 LA 다운타운으로 이전한다.

뱅크오브호프는 LA 한인타운 버몬트와 윌셔의 현재 본점의 임대 계약이 2027년 3월31일 만료되면 새 본점을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 에이온(AON) 센터(707 Wilshire Blvd. LA)로 이전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뱅크오브호프는 건물주와 4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스 계약을 이달 체결했으며, AON 센터 1층에는 풀 서비스 지점도 운영하게 된다. 또 62층에 달하는 이 건물의 꼭대기 4면에 뱅크오브호프 이름과 로고가 들어간 대형 간판을 설치하게 돼 주요 금융 기관들이 형성한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처음으로 한인 은행의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지난 1973년 완공된 AON 센터는 높이 262미터, 실내면적 1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LA에서는 한국 한진그룹이 소유한 윌셔그랜드센터와 US뱅크 타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마천루다. 이 빌딩에는 캘리포니아 뱅크&트러스트, 대형 로펌 모리슨&포스터, 에너지 기업 AON, 인도 총영사관 등 다수의 대기업과 기관들이 입주해 있어 LA 다운타운을 상징하는 오피스 타워 중 하나다.

뱅크오브호프는 새 다운타운 본점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향상된 접근성을 제공하며,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및 금융 기관에 가까운 입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현대적 업무 환경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대중교통 및 LA 광역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연결성이 강화되어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현재의 본점 1층 지점 등 고객 서비스는 이전까지 중단 없이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이전이 은행의 장기 성장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이정표이자, 금융 산업에서 한인 기업과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은행의 사명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빈 김 행장은 “한인타운은 언제나 우리 정체성의 중심으로, 지점 운영과 서비스, 그리고 커뮤니티와의 깊은 연대는 이번 이전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뱅크오브호프는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의 주요 금융기관 이름들을 바라보며 성장해 왔다. 이제 뱅크오브호프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공과 열정,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폭넓은 고객층을 문화적 이해와 전문성으로 지원하는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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