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홍혜정ㅣ 작심삼주
2013-03-23 (토) 12:00:00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다리야!’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정원사들이 왜 송풍기로 낙엽을 몰아서 담벼락과 나무 사이로 몰아넣어 놓는지… 몇 달 벼르고 벼르다가 어제 드디어 막내딸과 앞뒷마당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낙엽들을 꺼내어 치우는 일을 했는데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로 이곳저곳 안 아픈 구석이 없다.
정원일 조금 했다고 삭신이 쑤시는 걸 보면 정말 운동부족이긴 한가 보다. 분명 체력저하일 것이다. 그런데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공원이 있는 집에 살면서도 공원 한바퀴 돌고오는 것도 왜 이리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지.모르겠다.
매일 비타민 챙겨먹기, 아침마다 공원걷기, 나이가 들면서 거부하고 싶어도 자꾸만 와서 붙는 배-둘레헴의 살들 때문에 6시 이후 안먹기 등 여러 다짐을 하지만 정말 습관화시키기란 싶지 않다.
반대로 떼어버려야 할 나쁜 습관들은 고질병처럼 불치병이 되어버렸고….보통 습관이 몸에 베이게 하기까지는 3주가 걸린다는데 3주는커녕 3일도 못가는 나의 정신력은 의지 박약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이다. 물론 나쁜 습관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말씀대로(살전5: 16) 살려고 매일 애쓰기, 다음날 할일 메모해놓기, 가계부 적기 등 꾸준히 잘하고 있는 것도 있긴 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고 하는데, 늘 행동이 습관까지 가기가 왜 이리 오래 걸리는지…누구든지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하고자 하는 것의 중심을 습관화시키는 일부터 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의 95%는 습관이 좌우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성취하는 모든 것이 습관의 결과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나쁜 버릇이나 습관들을 고치고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습관들이 몸에 길들여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방향을 정하고 반복훈련으로 새날을 만들어야겠다. 작심삼일이 아닌 작심삼주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