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A’ 진정기미…감염 속도 크게 둔화
2009-05-05 (화) 12:00:00
뉴욕시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가 최초로 발생한 퀸즈 세인트 프랜시스 프렙 고등학교가 1주일간의 휴교를 마치고 4일 정상수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내 멕시코발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확산이 한풀 꺾이며 소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4일 미국 내 인플루엔자 A 감염상황에 대해 ‘조기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던 것이 조금씩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실시 중인 방역 조치로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전역에는 현재 뉴욕주 90명을 포함해 모두 36개주에 28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 전날 30개주 226명에서 60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감염속도가 크게 완화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시 역시 4일 현재 73명의 환자가 발생, 전날보다 11명이 추가되긴 했으나 환자들의 증세가 약해 대부분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A의 파괴력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판단아래, 일단 증세가 경미한 환자에 대해선 더 이상 감염여부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뉴저지 감염환자수도 전날과 동일한 7명으로 감염 사태가 추가로 확산되지 않고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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