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피가 크게 모자라요”

2009-01-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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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병원 안전수준에도 미달

뉴욕주가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뉴욕혈액센터는 13일 헌혈인구 감소로 혈액 안전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수혈 응급지원을 발령했다. 병원들의 혈액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혈액기부 및 공급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일부 병원의 혈액량은 안전 혈액보유량인 5~7일치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일부 특정 혈액형의 혈액은 이틀 치 분량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7월 중순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12월말부터 다음해 1월초까지 헌혈 부족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난 수년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관계자는 특히 대부분의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O형 혈액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들 지역 병원이 보유한 혈액량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날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 국민의 39%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O+ 형은 전체 86%의 사람들에게 수혈이 가능하며, 전체 인구의 약 6%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O- 형은 누구에게든지 수혈할 수 있어 O형은 적십자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혈액형이다.현재 뉴욕혈액은행은 17세 이상 110파운드 이상의 체중을 지닌 건강한 사람들의 헌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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