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고난
2008-04-07 (월) 12:00:00
김일호(퇴역 해병장교)
티벳은 중국과 더불어 몽고와 만주의 지배를 면치 못하고 나름대로 주종관계를 정립하면서 공존해 왔다. 그러다가 1904년 영국의 전략적인 필요에 의해 침공을 받은 바 있으나 청나라의 쇠퇴와 손문과 장개석의 국민당 주도로 만주의 통치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1911~1950).
이 와중에 군주제도 핍박으로 국민의 불만이 가장 심했던 러시아와 중국의 민중을 영합한 사회제도 개혁 사조에 무르익음을 기화로 공산혁명 세력에 합류한 소련 외의 공산세력 확충의 선봉역을 맡은 모택동 일파에 패한 장개석 국민당 정부 세력의 패퇴로 1951년 5월, 중국과 티벳의 소위 17개조항의 평화협정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따라 티벳의 자치구역 설정이 체결되며 전통적인 티벳 자치가 주어지게 된다.
중국이 티벳을 소위 자국의 영역이라고 하는 근거는 1279년에서 1368년까지 약 90년간 원의 지배로 중국과 더불어 몽고의 지배를 받았던 것과, 또 다른 하나는 1728년부터 1911년까지 만주국이 중국을 침공하여 청나라를 세워 청의 자치 지역이었던 것이 오늘의 중국이 주장하는 중국의 영지라는 빌미다.이는 마치 영국이 미얀마와 인도를 지배했던 사록을 토대로 인도가 버마를 자국의 영역이라 주장하는 탕자들이 하는 언어도단의 아전인수격의 논리인 것과 다름이 없다.
티벳인들은 해발 4,000미터 위 고원지대에 위치하여 인체에 산소를 많이 함유한 천진하고 순박한 고립된 사회에 살고 있으며, 자기의 종족 보존을 위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생활습관을 지닌 작은 나라이다. 이런 나라를 가차없이 자국의 영토화하는 중국의 팽창주의와 제패주의는 실로 전세계가 나서서 지탄하고 이를 구제해야 하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지구촌 가족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