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사기 여부는 투자자의 몫
2008-03-07 (금) 12:00:00
윤재호(취재1부 기자)
기획부동산!
일반적으로 토지나 건물 등의 개발을 미끼로 자신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땅 또는 건물을 투자자들에게 높은 가격에 되파는 일종의 다단계 조직으로 사기 여부는 이들이 제시한 개발 청사진의 성사 가능성에 따라 결정된다.
뉴욕 지역에서도 과거부터 대부분의 한인들이 한국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이용해 이와 같은 기획부동산이 활동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기획부동산의 사기 여부는 향후 개발 성사 가능성에 따라 결정이 됨에 따라 아직까지 이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 사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지는 않다.한국에서 기획부동산이 대부분 텔레마케팅을 이용하는 반면 뉴욕 진출업체는 현지 한인을 에이전트로 고용한 뒤 이들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에이전트는 중개 수수료로 계약금 전액 입금 시 10~20%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일정금액을 책임 보증금을 지불한다.계약 체결 후 에이전트는 친지나 지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개발 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개발 청사진을 제시한다.그러나 기획부동산이 실제 보유한 부동산은 대부분 도로가 인접해 있지 않아 실제 개발이 불가능한 ‘눈먼 땅’이다. 이들은 이런 매수대상지역을 개발 계획 지역으로 포장한 뒤 거짓 정보를 제공한다.
뉴욕 한인들은 거리상의 이유로 현지답사가 자주 힘들다는 것을 악용해 답사시기에 맞춰 현지에 바람잡이를 고용해 투자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계약을 유도한다.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전체 면적이 서울의 3배 정도지만 65%이상이 절대보전지역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며 상당수 지역이 도로와 전기 상하수도 등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인 토지가 많으며 2007년 9월 당시 지난 3년간 제주지역에서 부동산 투지사범으로 체포된 기획부동산 관계자는 94명에 이른다.
일종의 도박으로 분류되는 기획부동산. 사기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 답사가 실시돼야 하고 투자 전 개발계획과 개발 허가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를 통한 정확한 정보 수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