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새로 나온 DVD

2007-11-09 (금)
크게 작게
<워너 홈 비디오 감독 시리즈: 스탠리 큐브릭>

큐브릭의 걸작 5편 출시
워너 홈 비디오(WHV)는 ‘감독 시리즈: 스탠리 큐브릭’(Director’s Series: Stanley Kubrick) 제하에 10장의 디스크로 된 큐브릭의 걸작 5편을 와이드 스크린 원작대로 출시했다. 보너스로 기록 영화 ‘스탠리 큐브릭: 영화 속의 삶’이 수록됐다.

▲‘2001: 우주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1968)
인간의 진화와 인간 대 기계간의 관계를 다룬 우화적 퍼즐과도 같은 영화로 철학적 의미를 지닌 불후의 걸작이다.
영화는 처음에 리햐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서주부와 함께 선사시대 유인원들이 묘사되고 곧 이어 요한 슈트라우스의 월츠 ‘푸르고 아름다운 도나우강’의 선율과 함께 공증을 비행하는 우주선으로 장면이 전이된다. 우주는 인간의 식민지가 된 때로 우주여행을 떠난 우주인 바우맨의 모험이 이어진다.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work Orange·1971)
새디스틱한 무차별 폭력 때문에 상영금지 처분을 받은 화제작.
가까운 미래의 인류사회에 대한 가차 없는 비판이자 풍자로 자기만족을 위해 춤추고 노래하며 폭력을 구사하는 마스크 쓴 깡패 알렉스(말콤 맥다월)가 주인공이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의 ‘환희의 송가’가 폭력의 반주로 사용됐다.

▲‘눈을 크게 감고’(Eyes Wide Shut·1999)
부부 사이였던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만이 공연한 부부의 성적 심리여행.
의사인 크루즈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파괴할 지도 모를 에로틱한 모험에 뛰어든다.
성적 욕망과 살인 미스터리를 혼합한 큐브릭의 마지막 영화.

▲‘풀 메탈 재킷’(Full Metal Jacket·1987)
베트남전 영화로 인간을 훈련된 살인자로 만드는 과정이 전반부이고 후반부는 베트남에서의 치열한 시가전이다.
베트남전에 대한 준열한 비판.

▲‘샤이닝’(Shining)
돌아버린 작가로 나온 잭 니콜슨의 모골이 송연한 연기가 일품으로 스티븐 킹 소설이 원작. 눈에 덮인 산속의 휴업한 호텔로 아내와 어린 아들과 함께 글을 쓰러 온 작가가 돌아버리면서 가족의 생명을 위협한다.



FRF는 ‘뮤지컬 4작품’ 제하에 음악에 관한 영화 4편을 박스세트로 출시했다. 70달러.

▲‘마오에서 모차르트까지’(From Mao to Mozart·1980)
‘중국의 아이작 스턴’(Isaac Stern in China)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오스카상 수상. 1979년 바이얼리니스트 스턴이 중국을 방문,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열고 또 매스터 클래스에서 지도한 과정을 담은 수작. (사진)

▲‘작은 경이’(Small Wonders·1995)
음악을 모르는 제자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카네기 홀에서 공연하도록 성공시킨 스승의 헌신적 얘기.
▲‘투란도트 프로젝트’(The Turandot Project·2000)
이탈리아의 플로렌스에서 제작이 시작돼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야외 공연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제작 과정. 연출 장이모. 지휘 주빈 메이타.


▲하이 파이델리티’(High Fidelity·1988)
세계적 현악 4중주단 구아르네리의 프라하, 베니스 및 미국 순회연주를 찍었다.

FRF는 2편의 동독 영화도 출시했다.
▲‘나는 19세였다’(I Was Nineteen·1968)
2차대전의 마지막 날들. 젊은 독일계 소련 군인이 자기 고향에 돌아와 겪는 사실적인 드라마로 동독인 감독 콘라트 볼프의 실화. 33달러.

▲‘돌들의 자취’(Trace of Stones·1966)
공사장 십장인 으스대는 발라와 공사현장에 젊고 예쁜 엔지니어 카티를 대동하고 감독관으로 파견된 당서기간의 삼각관계. 동독영화. 33달러.


<소니( Sony) 홈 엔터테인먼트>
보리스 칼로프 주연 4편

소니(Sony) 홈 엔터테인먼트는 왕년의 공포영화의 간판스타 보리스 칼로프가 주연한 4편의 영화를 묶은 박스세트를 출시했다.

▲‘교수되지 않는 사나이’(The Man They Could Not Hang·1939) - 교수형에 처해진 사람이 되살아나 자기에게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와 배심원들에게 복수를 한다.

▲‘나를 교수하기 전에’(Before I Hang·1940) - 교도소 소속 과학자가 청춘주사를 맞은 뒤 부작용을 일으켜 광적 행동을 한다.

▲‘검은 방’(The Black Room ·1935)
19세기 헝가리를 무대로 오래된 저주에 시달리는 쌍둥이 형제의 스릴러로 칼로프가 1인2역. (사진)

▲‘부기맨의 위협’(The Boogie Man Will Get You·1942)
약간 머리가 돈 과학자가 떠돌이 세일즈맨을 수퍼맨으로 만들려고 시도한다.


<‘서핑하는 펭귄’(Surf’s Up)>
추운 극지대에 사는 모험심 강한 어린 펭귄이 평생의 꿈인 서퍼가 되기 위해 열대지방으로 와 경험하는 모험과 시련과 파도타기와 로맨스를 그린 만화영화.
교훈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가족용으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이 직접 말리부에 찾아가 인간 서퍼들에게 파도에 관해 자문을 얻은 뒤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들이 아주 생동감 있다.
샤이아 라부프, 주이 데샤넬, 제프 브리지스 음성연기. PG. Sony.


<‘시코’(Sicko)>
오스카상을 받은 기록 영화감독 마이클 모어가 미 의료보험 제도를 냉소적이요 신랄하게 파헤친 다큐로 극영화보다 재미있고 또 유익하다. 모어는 미국의 불량한 의료보험제도를 파헤치기 위해 유럽과 캐나다를 방문, 그 곳과 미국의 차이점을 폭로하는데 때로 미국의 그것이 너무 한심해 헛웃음이 나올 지경.
영화의 절정은 미국의 의료보험체제가 쿠바보다도 못하다면서 미국 환자들을 쿠바로 밀입국시켜 그 곳서 치료 받고 돌아오는 장면. PG-13. 30달러. Weinstein.

<‘흑사회’(Election)>
홍콩 액션영화의 명감독 자니 토의 흥미진진한 갱영화로 재미 100%.
홍콩의 악명 높은 워싱 트라이아드가 2년만에 한 번씩 선출하는 갱보스의 선거를 놓고 사업가적 두뇌를 지닌 차분한 록(사이몬 얌)과 폭력적이요 야단스럽고 허세를 부리는 빅D(토니 륭)가 맞붙으면서 배신과 음모와 암살과 유혈폭력이 난무한다. 성인용. 20달러. Tartan.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