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제 시작이다

2005-07-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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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의견

▶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

이번 웅담사건과 관련 야생동식물 보호법 세미나를 개최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한인들의 목소리에 주정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미국의 법을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세미나를 개최하게끔 정치인들이 힘을 실어준 것과,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일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 정치인들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그들을 움직이게 한 것도 커다란 성과였다.
올해 초 버지니아 아시안자문위원회의에서 웅담 함정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항의서한을 정치인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2월 초 처음으로 챕 피터슨 의원의 답장을 비롯하여 비비안 왓츠, 짐 스캇, 밥 홀, 브라이언 모랜 주하원의원에게서 관심의 이메일과 답장을 받았으며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의 답장과 제넷 하웰 주상원의원의 답장, 팀 케인 주 부지사의 답장, 자원자연국 테일로 멀피 장관의 답장, 그리고 세미나를 열게된 가장 큰 중심이 된 팀 케인 부지사의 역할이 수렵국으로 나의 서한을 전달하고 철저히 조사하라는 요청을 하게된 것이다.
수렵국의 밥 던킨 야생동물국장은 부지사의 편지를 받고 내게 전화를 했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세미나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고, 준비모임을 가졌다. 준비모임에서 난 세미나에 들어가는 광고비를 주정부에서 부담할 것을 요청했고 모든 광고비를 수렵국에서 부담했다. 세미나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였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과연 몇 명이나 참석하였는지 궁금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인사회에서 한 목소리로, 한 통로를 통해 우리의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이번 일을 워싱턴에 있는 모든 한인단체가 하나가 되어 이런 일을 불가능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 본다. 어느 단체가 무슨 사업을 하고 서로 크레딧을 가지려는 생각은 뒤로하고 정말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는 신념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길 바란다.
한인사회 이름내기에 온 정열을 쏟기보다 그만큼의 정열을 일에다 투자하길 바란다. 그러면 이름은 내고 싶지 않아도 나게 될 것 아닌가. 시기와 질투하기에 앞서 화합과 단결로 모든 일을 대처한다면 결과는 더 좋으리라 본다. 이럴 때 우리 한인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렵게 살아왔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어려운 사람들과 억울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었다.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모자라는 것을 보충해 남보다 열심히 했다. 부디 한인들이 하나가 되어 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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