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물에 투영된 ‘욕망의 목록’

2026-06-04 (목) 08:00:3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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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경 작가, VA 로턴서 개인전

사물에 투영된 ‘욕망의 목록’

조윤경 작가와 전시작 ‘기억의 반영(Reflection of Memory)’

섬유 조각 설치 작가인 조윤경 작가(옥턴, VA)가 로턴 소재 워크하우스 예술센터(Workhouse Arts Center)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는 10일(수)부터 내달 5일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될 작품전은 ‘소프트 컨테이너들: 욕망의 목록(Soft Containers: Inventory of Desire)’의 주제 아래 작업한 ‘기억의 반영’, ‘부드러운 유물(Soft Relic)’, ‘내 백엔 무엇이 들어있나: 나오미’ 등의 근작으로 꾸며진다. 대부분의 작품 속에 반복되는 해피밀 박스와 부드러운 컨테이너 구조는 기대와 결핍, 애착과 소비 사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조 작가는 “책거리, 백, 그리고 패브릭 해피밀 박스 등의 작업을 통해 사물에 투영된 욕망과 기억, 정체성을 탐구한다. 전통 책거리의 오브제 언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소지품과 소비의 흔적을 감정과 욕망의 인벤토리로 확장한다”며 “우리가 소유하고 간직하는 사물들이 어떻게 개인의 감정과 서사를 형성하는지 조용히 질문한다”고 말했다.

현재 워크 하우스 예술센터의 레지던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조 작가는 메릴랜드 미술대학(MICA)에서 조각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버몬트 스튜디오 펠로우쉽에 선정됐으며 버지니아현대미술관 공모전(2024)에서 입상했다.
전시회 개막 리셉션은 13일(토) 오후 6시 열린다.
장소 Workhouse Arts Center W5/ 9518 Workhouse Way, Lorton, VA 22079
문의 ykyoungcho@gmai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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