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지기와 연대한 ‘인간성의 경계’
2026-05-18 (월) 07:31:29
정영희 기자

지난 9일 종로 호야드 갤러리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김현정 작가(오른쪽서 네 번째)와 노진아 작가(오른쪽 세 번째)가 왕관을 쓴 관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정 믹스드 미디어 작가(워싱턴 미협 총무)가 서울에서 두 전시회를 갖고 있다.
서울 종로 호아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The Edge of Humanity(인간성의 경계)’는 서울대 미대 동창으로 30년지기인 노진아 작가와의 2인전으로 지난 2일 개막돼 내달 3일까지 계속된다.
섬세한 시각 언어로 인간의 존엄을 노래하는 김현정 작가와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노진아 작가와의 콜라보 전시로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시그니쳐 작업인 ‘LOVE panel’에 한글을 기본으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24개국 언어를 합쳐 점자로 작업한 ‘블라인드 인 아트·사랑’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관객 참여형 왕관 프로젝트 ‘Humans are Jewels’도 곁들여 지난 9일 개막 행사에서 많은 관객들이 왕관을 써보기도 했다.
김현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인간성이 발현되는 접점이자, 오랜 시간 서로의 성장을 지켜봐 온 두 예술가의 경계 없는 연대를 보여준다. 보석 같은 인본주의와 기술적 휴머니즘이 교차하는 전시로 ‘함께 한다는 것’과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다시금 마주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작가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잠실의 ‘공간지은’ 갤러리 초대로 개인전을 가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삶. 그 따뜻하고 보드라움에 관하여’ 주제 아래 보름간 진행됐다.
김현정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사 및 동 대학원 석사, 미국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MFA를 졸업한 후 9년간 몽클레어 주립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 체코 투르노프 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알렉산드리아 소재 토피도 팩토리 아트 센터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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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