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2세, 3대 사관학교 합격

2026-06-09 (화) 07:57:2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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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고교 문수아 양

한인 2세, 3대 사관학교 합격
한인 2세 문수아(Elisa Sua Moon, 페어팩스 고교, 사진) 양이 미국 내 3대 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에 모두 합격하는 ‘트리플 크라운’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 기록은 미 전역에서 매년 20명 미만의 학생만이 달성하는 전국 최상위 0.01%에 해당하는 뛰어난 성과를 의미한다.

더구나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는 것은 특히 드문 일로 여겨진다. 학군이 우수하고 경쟁이 치열해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사관학교 입학을 위해서는 뛰어난 학업성적은 물론 엄격한 신체 및 건강 검진을 통과해야 하며, 연방 상·하원 의원의 추천서를 확보해야 한다.


문 양은 사관학교 합격 외에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액 장학금이 지원되는 ‘미 공군 ROTC 4년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버지니아 대학교(UVA) 공학 및 응용과학대학에도 입학 허가를 받아 STEM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문 양은 페어팩스 고교 재학 기간 동안 심화 STEM(advanced STEM) 과목을 이수하는 동시에 운동 및 리더십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문 양의 아버지 스티븐 문 씨는 “수아의 이번 성과는 학업적 우수성, 강인한 체력과 커뮤니티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수년간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 생각한다. 까다롭고 권위 있는 군 및 학업평가위원회들로부터 모든 역량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딸아이의 인성과 노력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양은 3개 사관학교 중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있는 미 공군사관학교 진학을 최종결정했으며 이달에 입학해 기초 생도 훈련을 시작한다. 졸업 후에는 미 공군 또는 우주군(Space Force)의 미래 장교로서 당찬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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