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일·스웨덴서 종이조형작가 초청

2026-06-09 (화) 07:58:17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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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문화예술재단, 한 달간 전시·워크샵 진행

독일·스웨덴서 종이조형작가 초청

방영자 작가와 이우복 작가가 8일 본보를 방문, 자신들의 작품들을 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방 작가, 이 작가, 이난희 회장.

한미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태미, 회장 이난희)이 독일과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한인 종이 조형작가들을 초청해 한 달 동안 아티스트 레지던시(Artist Residenc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예술가를 초청해 일정 기간 머물게 하면서 작품 활동과 지역사회 교류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태미 이사장은 8일 본보를 방문해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서 “독일에서 활동하는 방영자(독일이름 방조 영자) 작가와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이우복 작가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두 작가는 워싱턴 지역에 머물며 메릴랜드 소재 한미문화예술재단 아카데미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워크샵과 전시회를 진행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 종이인 한지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작가는 지난해 한미문화예술재단이 실시한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이번 워크샵 참가를 위해 지난 5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난희 회장은 “한미문화예술재단이 꾸준히 성장해 온 배경에는 이태미 이사장의 헌신적인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가 한지 예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방영자 작가는 “작품은 그림처럼 보이지만 한지를 물에 적신 뒤 붓 대신 종이를 뿌려 표현한 독특한 기법으로 제작한 것이다”면서 “자연과의 대화를 작품의 중요한 주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방 작가는 1970년대 간호보조사로 독일에 건너간 뒤 함부르크 미술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스웨덴에서 온 이우복 작가는 “한지를 활용해 입체 조형 작품을 주로 제작한다”며 “오래된 고서를 보며 얻은 영감을 작품에 담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라벌 예술대(현 중앙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 작가는 1969년 제 1회 대한민국 구상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도 했다.

한편 두 작가는 오는 13일(토) 오전 11시-오후 5시 인디언 헤드 빌리지 그린(100 Walter Thomas Road, Indian Head, MD 20640)에서 열리는 한미문화예술재단의 제 20회 ‘아리랑 코리아’ 아태문화예술축제에 참가해 한지 예술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703) 200-9390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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