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박준 ‘미주 한인여성 사업가의 초상’ 전
2026-05-14 (목) 07:55:29
이지훈 기자

오는 30~31일 맨하탄 코스모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사진작가 박준의 ‘미주 한인 여성 사업가의 초상’ 일부. [박준 작가 제공]
사진작가 박준의 전시회 '미주 한인 여성 사업가의 초상'이 오는 30~31일 맨하탄 코스모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씨가 지난 2년 간 뉴욕과 미동부 지역에서 각자 삶의 터전을 일궈 온 한인 여성 사업가들을 직접 만나 촬영한 사진들이 한자리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전시는 단순한 초상 사진전을 넘어, 이민사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여성들의 삶을 공동체 내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아카이브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박씨는 "이번 촬영에 참여한 이들을 ‘성공한 사업가’라는 외적 이미지보다, 이민자로서 자기 삶을 책임져 온 한 인간의 존재로 주목하고자 노력했다"며 "다양한 삶을 반영한 인물들의 개성을 고려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통일된 형식을 통해 강한 시각적 집중과 의미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사진들은 일관된 어두운 배경과 절제된 구도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요소를 덜어내고 인물 그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측은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기록이 만들어진 ‘방식’에 있다"며 "박준 작가의 예술적 의지와 지역사회에서 한인 문화를 지켜온 훈민문화재단의 실천이 만나 이루어 낸 성과로, 예술과 지역사회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때 얼마나 단단한 문화적 토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31일 오후 5~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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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