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옮긴 한인 이민사에 눈물바다
2026-05-11 (월) 07:49:54
유제원 기자
▶ 의회도서관서 ‘하와이 연가’ 상영…이진영 감독 무대인사

의회도서관에서 열린‘하와이 연가’ 상영회에서 이진영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아태문화유산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7일 의회도서관에서 한인 이민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 상영회가 열렸다. 의회도서관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로 평일에도 불구하고 160여명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하와이 연가’는 120여년 전 조선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이민자들과 그 후손에 대한 음악영화로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관객들에게도 감동을 전해줘 행사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강경화 대사는 환영사에서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미주 한인 이민의 출발점에 관한 영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인사했다.
영화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이진영 감독은 “영화 속 주요 사진들이 바로 이곳 의회도서관 자료실에서 발견됐다. 기록물 속에 잠들어 있던 선조들의 모습이 영화가 되어 다시 이곳에 돌아온 것은 감독으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라며 “우리 이민 선조들의 이야기는 결코 변방의 잊힌 역사가 아니라 미국 역사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워싱턴 소리청 김은수 대표와 나진영 양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으며 전통 다과, 떡, 차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리셉션도 제공됐다. ‘하와이 연가’는 한국과 미국의 여러 대학과 교육기관에서 수업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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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