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면기 박사, 최응길 관장, 김찬수 고문.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이 제정한 ‘자랑스런 워싱토니안 어워드(Outstanding Washingtonian Award)’ 제 8회 수상자에 김면기 박사(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장)가 선정됐다.
지역사회 발전 공로상은 최응길 관장(US 태권도 마샬 아카데미, 국기원 버지니아-워싱턴 DC 지부장)과 김찬수 고문(아시아 패밀리스)이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면기 박사에게는 상패와 2,000달러의 상금, 최응길 관장과 김찬수 고문에게는 상패와 1,000달러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2일(토) 오전 11시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리며 포토맥 포럼 문학상(구 팔봉문학상) 시상식도 곁들여진다. 올해로 11회째인 문학상은 최수잔 수필가가 받는다(본보 3월13일 A4 보도).
올해 심사는 이영묵·이규원·김해식·최동호·유홍열·유양희·백창익·한정희 씨 등 8명의 운영위원이 맡았다.
김면기 박사는 동양정신문화연구회를 28년째 이끌며 수준높은 인문학 교양강좌로 발전시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또 정신과 전문의로 메릴랜드 상록회 및 벧엘 시니어센터, 중앙시니어센터 등에서 노년의 정신건강 무료 강연 등을 통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고려대학교 의대 졸업 후 30여년간 스프링필드 하스피탈 센터 근무 후 현재 볼티모어 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콜럼비아 소재 골든리빙에서 ‘삶의 이야기방’도 진행하고 있다.
최응길 관장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30년 넘게 매년 태권도와 골프대회를 열어 암퇴치 기금모금에 헌신해온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29세이던 1982년 ‘세계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태권도 발전을 이루겠다는 꿈을 품고 도미했다. 미국 생활 초기, ‘미국 태권도 대부’ 이준구 사범의 폴스처치 도장에서 활동하다 1987년 라우든 카운티의 리스버그에 도장을 차려 태권도를 개척했다. 지난 2021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태권도 ‘명예 9단증’을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강원 삼척시와 리스버그시의 자매결연, 고향인 강릉시와 고양시의 라우든 카운티와의 자매결연 등 지방자치단체의 교류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한미 가교 역할을 했다.
워싱턴 지역 한인 입양아들의 든든한 어머니 역할을 하며 ‘코리안 맘’으로 불리는 김찬수 아시아 패밀리스(Asian Families) 고문은 20여년 넘게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남편 노만 홀리 박사의 생일 축하 음악회를 열어 매년 5천-1만달러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지난해 2월 남편 작고 후 1만달러의 조의금을 아시아 패밀리스에 기부했다. 매년 봄, 가을학기에 ’코리안 컬처스쿨’ 이 열리는 날마다 리브라더스와 롯데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한식 점심과 간식을 입양아들과 미국인 양부모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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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