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 모두 믿음의 삽을 들고 소망의 노래를 부르며 사랑의 씨를 뿌려 봅시다. 겨우내 굳어 있던 땅이 풀릴때까지 끊임없는 기도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기도의 샘 줄기를 녹여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는 메마른 우리들 마음 밭도 기도의 눈물로 촉촉히 녹여 봅시다.
모두들 이 일, 저 일로 바빠서 한 달을 모이지 못하다가 지난 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연세가 제일 많은 권사님 댁에서 기도모임을 가졌다.
우리 기도팀들은 그동안 20여 년 동안 탈북자들을 위해서도 각 가정의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도 또는 우리 기도팀들의 개인 신앙생활을 위하여서도 각자가 항상 기도모임에 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눈물의 기도로 울부짖곤 했는데 이 날은 오랜만에 모이는 모임이기도 하고 새해 음식 한 가지씩을 만들어 오기로 하여 즐거운 날이 되었다.
우리는 식사가 다 끝나고 예배 시작하면서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을 모두 찾아서 한 사람이 1절씩 읽기 시작하였다. 입에서는 주여, 주여,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주체하지 못할 만큼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가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그런데 60세쯤 된 권사님 한 분이 이 말씀을 읽고 계속 서럽게 울어서 한 권사님께서 이 귀한 말씀을 읽으면서 왜 그렇게 서럽게 우느냐고 물었다.
그 권사님은 해마다 단기선교를 자녀들을 데리고 몇 번이고 다녀왔지만 진정으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여태까지 살아온 게 형식과 가식적인 것 같아 이 시간 주님께 회개한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집사님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우리 주는 사랑이요 빛과 진리이시니 삶이 기쁜 샘이 되어 바다처럼 넘치네 아버지의 사랑 안에 우리 모두 형제니 서로서로 사랑하게 도와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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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탈북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