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멕시코에 ‘비자 장벽’ “정치인 최소 50명 취소돼”

2025-10-15 (수) 0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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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정치인 최소 50명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멕시코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멕시코 정계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집권당(국가재생운동) 소속을 포함해 적어도 50명의 정치인이 미국 입국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미국 측에서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당사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도 미국 당국이 마약 밀매 카르텔 또는 조직범죄 단체와의 연루 가능성을 이유로 멕시코 정치인들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미국 비자 취소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한 건 마리나 델필라르 바하 칼리포르니아주 주지사를 포함한 4명 정도다. 델필라르 주지사는 지난 5월 “알 수 없는 이유로 미국 비자가 취소됐다”며 미국 측 조처에 대해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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