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레바논 즉시 떠나라” 자국민에 다급한 권고
2024-08-06 (화)
▶ 이란·헤즈볼라 보복 위협에 “어떤 항공편이라도 이용”
조 바이든 행정부가 3일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살해한 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보복을 천명해 전운이 짙어진 데 따른 조치다.
영국 BBC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에게 확보할 수 있는 모든 항공편을 이용해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다.
대사관은 여러 항공사가 레바논으로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했고 많은 항공편이 매진됐지만 “레바논을 떠나는 상업용 교통은 여전히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에서 떠날 사람들은 항공편이 즉시 출발하지 않거나 최선호 노선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예약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레바논에 머물기로 했다면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장기간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