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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한의학

2024-07-04 (목) 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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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내경>에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려 있다.’라고 하여, 수명을 천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의 원래 수명은 백세라고 하였다. 사람은 태어나서 기혈과 장부가 성숙하여지다가 50세가 되면서부터 장부기능이 떨어져간다고 하였다.

그 과정에서 몸을 잘 관리하면 100세까지도 살 수 있으며, 관리하지 못하면 그만큼 오래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정해진 유전 등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몸에 이롭도록 섭생을 잘하면 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노화란 모든 생명체의 필연적인 과정으로 세월의 경과에 따라 일어나는 세포와 신체조직 전 기관에 걸쳐 나타나는 기능적, 구조적, 생화학적 변화로 체내의 항상성이 붕괴되어 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황제내경 소문-상고천진론>에서는 인체가 성장해서 성년이 되고 늙어 가는 과정을 인체의 변화와 함께 연령별로 묘사하였고, 인체의 노쇠는 신장의 기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설명하였다.

또, <황제내경 영추-천년편>에 연령의 증가에 따른 노화현상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이에 따르면 여자는 35세부터, 남자는 40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천년편>에서는 50세부터 간심비폐신의 순서로 장부의 쇠퇴가 시작된다. 이러한 노화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신기설, 비위설, 전체설, 음양실조설, 내인설 및 음식생활설 등의 많은 학설로 설명하고, 이에 대한 예방법,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기혈이 마르고, 장부기능이 하나씩 줄어들면서 몸에 변화가 오게 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신장의 기능이 줄어드는 것을 노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화의 현상으로 1)얼굴이 검게 되고, 머리가 빠진다. 2)눈과 귀가 어둡게 된다. 3)잘 잊어버리고 쉽게 화를 낸다. 4)음식이 맛이 없어진다. 5)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남성분들은 성기능이 약해진다. 6)잠이 잘 오지 않는다. 7)소변이 자주 마렵다. 밤에 깨서 화장실에 간다. 8)쉽게 숨이 찬다. 등을 들 수 있다.

한의학의 노인 보건에 대학 원칙으로는 1)자연에 순응한다. 2)음양의 평형을 조절한다. 3)정, 기, 신을 보양한다. 4)동정(움직이고 가만히 있는 것)을 적절히 한다. 5)음식을 조절한다. 6)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7)약물의 도움을 받는다. 등을 들 수 있다.

노인질환의 한의학적 관리 방법으로써, 전문한의사가 침과 뜸을 사용시에는 환자 상태에 따른 금기 중 과로, 극심한 피로, 정신적인 충격, 크게 배고픔, 크게 목마름, 위중한 만성병자, 오래된 병으로 허탈한 경우, 신체가 극도로 허약할 때와 금기 병증 중 크게 땀 흘리는 경우, 악성빈혈, 악성종양, 정기가 극도로 허한 위태로운 병, 오래된 병, 허손(부족하고 고갈된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한약을 처방시에는 실조된 음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약을 통하여 치료하고, 불면증, 변비, 천식 등의 만성적인 질환과 허약해진 인체의 기혈을 보하는데 사용하며, 금기약물로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뜨거운 성질의 한약의 무분별한 사용, 쓰고 차가운 성질의 한약 등을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

부항을 사용시에는 외부 경락을 자극하는 방법 중 하나로 일반 성인에 비해 약자극과 짧은 시간이 기본 방법이지만 치료받는 노인들의 몸 상태와 느낌으로 자극을 조절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도인안교, 기공, 식이 등의 건강유지 방법은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인체 음양기혈의 평형을 유지하게 하여 질병 발생을 줄이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여서 추천을 한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면서 몸에 이롭도록 섭생을 잘하면 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문의 (703)907-9299

문의 (703) 907-9299

<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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