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이 없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그리고 독립기념일이 다가오면 그나마 나오던 매물이 더 줄어든다. 그런데 실제로 확인을 해 보면 매물들이 매 주마다 꽤 나온다. 그리고 나온 지 며칠 되지 않아서 금방 없어지는 매물들이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나온 지 꽤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바이어를 찾지 못하는 집들이 있다.
단 며칠 만에 팔리는 집은 가격 또한 리스팅 가격에 프리미엄까지 더 받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런데 마켓에 나온 지 2주가 지난 오래된 집들은 가격이 깎인다. 이렇게 잘 팔리는 집과 그렇지 않는 집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 집들을 미리 보고, 팔렸는지 아직 시장에 나와 있는지를 단 일주일만 눈여겨봐도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금방 팔리는 집들의 공통점은 일단 아주 예쁘게 포장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겉으로만 예쁜 게 아니라 속속 들여다보면 내가 그냥 몸만 들어가도 될 수 있는 집들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잘 꾸며놓고 가꾸고 정리한 집이다. 반대로 안 팔리는 집들은 거의 대부분 상태가 좋지 않다. 아주 가끔 있는 일이지만 상태가 좋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팔리지 않는 집들의 공통점은 집이 너무 낡아 보이거나 어둡거나 지저분하거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내 놓은 집이다.
그런데 집을 파는 입장에서 집을 예쁘게 정리하고 수리하고 가꾸고 해서 내 놓는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일단 공사를 해야 하는데, 공사비가 만만치 않다. 조금만 손을 대더라도 1~2만 달러는 아주 우습게 나온다. 자재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고 공사하는 회사들도 너무 바빠서 날짜 잡기도 힘들다. 그리고 이런 조건을 다 만족 시킨다 하더라도 공사하는 기간 동안 그 집에 머물면서 공사를 해야 한다면 먼지와의 전쟁은 또 하나의 큰 고충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만약 공사비로 2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그 결과 4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면? 3만 달러를 투자 했는데 5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면? 그렇다면 내가 그런 투자를 하고 고생을 할 보람이 있을까? 진짜 고민되는 상황이다.
만약 공사비로 3만 달러를 넣었는데 3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면, 그때는 공사를 하지 않고 그냥 AS-IS로 집을 내 놓는 게 맞다. 하지만 공사비로 2만 달러를 넣었는데 4만 달러를 더 받는다면 그때는 정말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셀러들은 공사를 하는데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현금 동원 능력이 되는가이다. 모든 공사는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 공사비를 모기지처럼 융자를 받아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집을 완전히 전면적으로 리모델링을 한다면, 수십만 달러의 공사비가 나오는 경우라면 은행을 통해 공사비도 융자가 가능하다. 물론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공사는 그런 대대적인 공사가 아니라, 집을 팔기 전에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서, 몇 가지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꾸거나 페인트를 다시 하거나, 부엌이나 화장실 정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은행 융자는 불가능하다.
집을 팔기 전 행하는 공사는 특히 요즘 같은 마켓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공사를 할 때 항상 원칙을 지켜야 한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창출해 내야 한다. 그리고 물론 고생하는 기간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공사도 집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불가능이 가능해지고 힘든 과정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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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