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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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2024-06-19 (수) 황인선 일맥서숙문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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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없는 일상
실의에 찬 마음
창문 밖 나뭇가지에 걸린 동그란 해

부신 햇살 마주하고 서서
영혼의 밝음 숨 고르기 해본다

고요한 공간에 빗선 그으며
찾아주는 새 한 마리
소리 없는 눈인사로
안부를 전해주는 듯하다


그대 손길 닿은
군데군데 요소요소마다
밝은 햇살 내려앉아
따뜻한 그리움으로 가슴 저리게 한다

맑은 햇살에 돋아나는
싱그러운 연초록 잎새들처럼
구겨진 마음 펼쳐
움튼 초록으로 펼치고 싶다

<황인선 일맥서숙문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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