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안에는 세(3)사람이 함께 살고 있다. 성급한 사람, 차분한 사람, 느긋한 사람이다. 성급한 초침, 차분한 분침, 느긋한 시침이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멋진 조화를 이루며 미래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성급한 초침은 차분한 분침을 비판하지 않는다. 또한 느긋한 시침은 성급한 초침을 비판하지 않는다.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함께 더불어 공존해 나아가는 것이다.
목회(Ministry)란 오케스트라와 같고 목회자, 장로, 평신도 즉 삼(3)자 함께 사랑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관계의 예술이다. 목회자와 평신도의 차이는 역할(function)의 차이이지 계급(status)의 차이가 아니다. 서로의 역할이 다르지만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교회는 목사의 설교만큼 모이고 장로들의 인격만큼 성숙해지고 평신도들의 사역만큼 풍성해진다고 한다. 목회사역 가운데 서로에게 군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3S 정신(섬김 Servantship, 청지기 Stewardship, 목자 Shepherdship)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노력 가운데 각자의 섬김의 현장속에 물댄동산과 같은 풍성한 은혜가 넘쳐날 것이다.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에 ‘삼(3)방’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기도하는 ‘골방’ 말씀을 상고하는 ‘책방’ 성도들을 돌보는 ‘심방’이라고 한다.
아울러 목회자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삼(3)심’도 있다고 한다. 그것은 처음 부르심 앞에 섰던 ‘초심’, 부르심 가운데 부여받은 과업을 감당할 때 가져야 할 ‘열심’, 소명과 사명을 온전히 완수하기 위한 ‘뒷심’이다.
3S(Servantship,Stewardship,Shepherdship), 삼방(골방, 책방, 심방), 삼심(초심, 열심, 뒷심)은 목회자뿐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이민자의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자세와 마음가짐이다.
<
장재웅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목사,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