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2024-05-02 (목)
한태일 목사 / 가든교회, MD
21세기를 들어서면서 유난히 깨어진 가정들이 많이 교회를 찾는 것을 본다. 부부가 서로 사랑해서 결혼을 했을텐데, 더군다나 하나님 앞에서 서약을 하고 결혼을 했으면 끝까지 참고 인내하며, 서로 노력해서 만남을 가꾸어 가야 할텐데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지는 것을 본다. 다들 결혼 주례를 하기 전에 두 사람과 결혼에 대하여, 남자와 여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상담을 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전하고, 기도를 하며 가정을 이루었을텐데, 헤어지는 것은 너무 가슴이 아프다. 더군다나 하나님이 주신 자녀들까지 있다면 더욱 헤어지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물론 거의 어쩔 수 없어서 헤어진다고 하겠지만, 다시한번 기도하며 신중히 생각할 수 있기 바란다. 우리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그 뜻을 모를 때에는 묻고, 또 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며, 많은 기도와 우리보다 성숙한 영적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 결혼을 하는 부부에게 라이트하우스(Lighthouse)회사에서 만든 ‘우리 가족 (Our Family)’ 라는 제목의 아래 글이 적힌 멋진 액자를 선물한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받아들일 것이다(롬 14:1, 15:7, 벧전 1:22, 요일 4:7).
우리는 서로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빌 1:3-4, 딤전 2:1, 히 13:7, 약 5:16).
우리는 서로에게 진실을 말할 것이다 (엡 4:25, 골 3:9, 벧전 2:1, 3:10).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할 것이다(슥 7:9, 골 3:12, 데살전 5:15).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 (잠 15:30, 17:22, 23:25, 몬 1:7).
우리는 서로 섬길 것이다(행 20:35, 약 1:27, 벧전 4:10, 5:5).
우리는 서로에게 인내할 것이다(고전 12:12-25, 엡 4;2, 골 3:13, 약 1:19-20).
우리는 서로 위로할 것이다(고후 1:3-7, 갈 6:2, 데살후 2:16-17).
우리는 서로 용서할 것이다(눅 6:36-37, 17:3-4, 골 3:13, 벧전 3:9).
우리는 서로에게 관대할 것이다(잠 22:9. 행 2:42-47, 딤전 6:17-19, 벧전 4:9).
우리는 서로를 존중할 것이다(막 9:35, 롬 12:10, 빌 2:3, 벧전 2:17).
정말 부부가 이렇게 결심을 하고, 매일 가슴에 새기며 실천하고 산다면 얼마다 복된 가정이 될까 확신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위하여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기에 진실을 말하며, 친절하게 대한다. 기쁨을 주려고 할 것이다. 서로 섬기며 참고 인내한다. 사랑하기에 용서한다. 관용하며 배려한다. 당연히 존중한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하지 마라.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배우자는 하나님의 것이다. 자녀도 마찬가지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예수님을 믿는 아버지로, 자녀로, 남편으로, 아내로 하나님 앞에, 가족들 앞에, 친지들 앞에, 교우들 앞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나? 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 남편을, 아내를, 아버지와 어머니를, 자녀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는가? 내 남편은, 아내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는 나를 예수님을 믿는 자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할 수 있나? 우리는 다 연약하여 완전한 사람일 수는 없지만, 그들이 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잘못할 수 있다. 그 때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름답다.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며 노력하면 내 남편은, 아내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녀는 안다. 사랑하고 존중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성공한 사람이다.
<한태일 목사 / 가든교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