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의 양식’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과 대화

2024-04-29 (월) 허종욱 전 한동대 교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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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의 양식'을 통해 매일 새벽 약 30분간 하나님과 대화한다. 이를 ‘조용한 시간'(Quiet Time) 또는 ‘개인 경건'(Indivual Devotion)이라고 부른다. 말씀묵상, 기도, 그리고 헌신을 통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다.
‘오늘의 양식'은 개인적으로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안내하는 아주 귀한 소책자다.

‘오늘의 양식'은 미시간주 그랜드 레핏츠시에 있는 Our Daily Bread Ministries 선교단체(대표 Matt Lucas박사)가 매달 영어로 발행하는 ‘Our Daily Bread' QT교재를 메릴랜드에 있는 벧엘교회부속 벧엘출판사(발행인 백신종 담임목사)가 영어와 한국어 대조본으로 3개월 마다 발행, 독자들에게 배본되고 있다.

이 책자를 받아보기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벧엘출판사, P.O. Box 1853, Ellicott City, MD 21041로 여락하면 무료로 받아 볼수있다. 영어본 ‘Our Daily Bread'는 Our Daily Bread Ministries선교단체의 전신인 Radio Bible Class(대표 Richard DeHaan 성경교사) 선교단체가 1950년부터 발행, 세계최초의 QT 교재가 됐다.


현재 영어원본은 150개국에서 58언어로 번역 출판되고 있으며 37개국에 지부를 갖고 있다.
벧엘출판사는 ‘오늘의 양식'을 1980년부터 발행, 현재 약 8만권을 미국과 해외 독자들에게 우송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할례루야교회 ‘오늘의 양식'사를 통해 약 10만권을 한국내에 배본하고 있다.

‘오늘의 양식'은 매달 정해진 주제(topic)를 중심으로 날마다 경건의 말씀을 엮어나간다.
2024년 4월 26일 금요일자를 예로들어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달의 주제는 ‘공동체 건설하기'다. 오른편 맨 윗쪽에 ‘오늘의 말씀' 빌립보서 4:14-20가 소개된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천천히 읽으며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한다. 그리고 오늘의 요절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16절)를 천천히 묵상한다.

그리고 큰 글자로 된 제목 예수님 안에서 함께 섬기기 밑으로 “미크로네시아의 한 섬에 고립된 세 남자를 돕기 위해 구조원들이 힘을 모았습니다”라는 예화가 소개된다.
이 예화는 “우리는 함께 일을 할 때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빌립보의 성도들이 어떻게 바울 사도를 후원하기 위해 힘을 모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의 성경'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보문이 끝난 후 봉사에 관련된 시가 소개되고 “사랑하는 하나님, 주님을 섬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소서”라는 기도가 이어진다.
‘오늘의 양식'을 통한 QT의 핵심은 말씀을 경청하고 기도로 아뢰는 대화가 핵심이다. 곧이어 소개되는 성경읽기를 따라하면 1년 통독이 된다. 그리고 찬송가 소개 새찬송가 465(통523) “나 내형제를 늘 위해”를 부르면서 오늘의 QT를 마친다. ‘오늘의 양식'을 통한 QT의 핵심은 실 생활 적용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그리고 나와 내 이웃과의 관계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유지하는 신앙생활이다.

'오늘의 양식'의 편집원칙은 첫째 예수님 중심, 둘째 성경 중심, 셋째 적용 중심, 넷째 초교파중심이다.

특징으로는 신학적이고 학문적인 면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복합문장보다는 단순문장을 통해 중학생 수준이면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도록 편집한다. 그리고 생존자보다는 신앙적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된 작고한 사람들의 예화를 활용한다.

필진이 미국인 중심이다보니 서양문화적인 예화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중국 일본 남미등 국제적인 필진이 동참함으로 인해 더 다양한 예화가 소개되고 있다. ‘오늘의 양식'은 QT교재로서는 물론 전도용, 주일학교 교재용, 성경공부용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허종욱 전 한동대 교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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