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 커미션 구조를 설명 드리는 과정에서 필자의 설명이 미흡하여 Net Listing으로 오해할 수 있었음을 사과드리고 오늘 칼럼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단 Net Listing의 정확한 의미를 먼저 짚고 넘어가자. Net Listing은 부동산 법에서 허락되지 않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런 이유는 일반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어떤 구조로 되어있고 왜 법으로 금지하는지 알아보자.
Net listing이란 것은 매매가격의 일정 비율을 부동산 수수료로 지불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달리 처음부터 셀러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나머지가 얼마가 되든 상관없이 부동산 에이전트가 수수료로 부과하는 것이고, 법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이제 정신 못 차리게 뜨겁게 불타오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매물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매주 새로운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보통 매물이 나오면 마켓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달 정도 걸린다. 그렇게 되다 보면 매주 새로운 물건이 나오고 마켓에 한 달 정도 머무르고 하니 매물이 쌓이게 된다. 그래서 매물이 많아 보인다. 그런데 요즘은 아주 많이 다르다.
보통 주말 전에 새로운 매물이 나오고 주말이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매물은 사라진다. 그러다 보니 마켓에 머물러 있는 매물은 없게 되고 쌓여야 하는 매물들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매물이 없어 보이는 것뿐이다. 주말을 지나면 웬만한 물건들은 각자 바이어를 찾아가고 계약에 들어가면서 마켓에서는 사라지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다. 어디서 이 많은 바이어들이 나타난 것일까?
우선 중요한 사항은 이런 바이어들이 투자자보다는 실제로 구매하고 입주하려는 바이어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만약 현재 바이어들의 많은 부분이 투자자라면 한편에서 주장하는 거품 이론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돌아다니는 바이어들의 대부분은 실제로 주거의 목적을 위한 바이어들이고 이런 바이어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거품론은 더 이상 고개를 들 수 없다.
이렇게 이자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바이어들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계속 유입되는 인구가 가장 주된 요인이다. 현재 워싱턴 지역에는 각종 IT 회사를 비롯해서 여러 회사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회사에 관련된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중이다. 사람들이 들어오면 거주할 집이 필요하고 이 사람들이 바이어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타주에서 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아직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특히 서부의 대도시들에 비하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집 가격은 아직도 할인된 가격일 뿐이란 것이다. 여기에 매료를 느낀 투자자들도 바이어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오르고만 있는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 이제 더 이상 비싼 렌트를 지불하고 버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한동안 이자가 올라가고 집 가격이 상승하면서 많은 바이어들이 집 사기를 포기하고 렌트로 돌아섰다. 그런데 이제 렌트비가 급상승하면서 더 이상 버티다가는 나중에 집 한 채 장만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닥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동안 렌트를 해 왔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 몰려들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일단 가장 큰 3가지 이유를 짚어 보았다. 한편에서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자가 놓은데 바이어들은 늘어나고 집 가격은 올라가고.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아주 건강한 상태이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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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