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다 내려놓고 그만 두고 싶을 때 말이다. 어떤 분이 그럴 때 이 10마디 말을 기억하라고 한다.
첫째,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둘째, 삶은 늘 흔들리지만, 그것은 과정일 뿐이다. 셋째, 인생이 잘 풀릴 때가 있으면 막힐 때도 있다. 넷째, 오히려 고난과 불행을 이용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 다섯째, 어떤 불행은 희망의 토대가 된다. 여섯째, 포기하고 싶을 때 왜 시작했는지를 생각하라. 일곱째,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포기하는 것이다. 여덟째, 얼만큼 노력했는지 모르지만 그 정도의 노력으로 잘되기를 바란다면 정신병이다. 아홉번째, 지금까지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더 잘할 것이다. 열번째, 내가 포기할 때 다른 누군가는 시작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말하고 있는데, 어떤 것은 신앙적으로 조금 고쳐서 말하고 싶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인생의 여정에는 굴곡이 있다.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때 받아들여야 한다. 흔히 말하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만약 실패했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위인들이 다 그렇게 했다. 분명히 지금까지 잘해온 것이 있다.
성경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인내라고 가르친다. 특히 지혜의 왕 솔로몬이 가르친다. “의인은 일곱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잠 24:16)고 하였고,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전 7:8)고 하였다. 바울은 우리에게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옷을 입으라고 하였고(골 3:12), 성령의 열매로 오래 참음을 말하였다(갈 5:22-23).
포기하게 하려는 것은 성령이 주는 생각이 아니라, 악령이 주는 생각이다. 생명을 포기하지 마라. 생명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자꾸 하나님을 포기하게 하고, 신앙생활을 포기하게 하려는 것도 마귀의 장난이다.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하려는 것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믿음을 포기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우리 마음대로 맺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 가운데 우리 마음대로 부모를 정하고, 자녀를 정하고 산다고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그래서 천륜,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이라고 하지 않는가? 부모를 포기하지 말라. 자녀를 포기하지 말라. 부부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맺어준 관계로 믿는다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서로를 포기하면 안된다.
형제, 자매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마음대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다. 교회, 믿음의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 자매들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포기할 수 없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어야 한다. 참아내야 한다. 그래야 역전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
부활절이 지나고 4월을 맞이한다. 이미 온 세상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했다. 죽은 것 같았으나 소생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내하여 포기를 선택하지 말고, 재기를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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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일 목사 / 가든교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