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과학에 감사한다

2024-04-01 (월) 이인탁 변호사/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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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물질적으로 편리하고 풍요롭게 생활하는 것은 과거의 과학자들이 이룩해 논결과의 덕분이다. 지난 주말에 한국에 계신 형님과 조카와 전화로 장시간 통화하면서 반세기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를 연상했다. 국제전화를 하기위해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하던 때에 비하면 지역전화처럼 번호만 누르면 연결이 되는 것도 그렇고 카카오 덕분으로 공짜로 통화할 수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

1960년 초등군사반 교육을 위해서 미국에 왔을 때 처음으로 현대문명을 접했다. 요즘은 한국도 현대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우리 세대가 자랄 때는 원시적 생활을 면치못할 때였다. 추운 겨울에 찬물에 손을 담고 일하시던 어머니 모습을 생각하면 오늘날 미국에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냉온수를 접하면서 어머니 생각을 자주 한다.

어머니는 10명의 아이를 낳으셨다. 다섯(5)이 유아로 사망하고 다섯만 살아서 성장했다. 전염병으로 죽는 일이 태반이다. 도시에 수돗물 공급 시작으로 사망율이 현저하게 줄었고 8.15해방후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서 흘러나온 페니실린(Penicillin) 덕분으로 조선 말 평균수명 40대가 60대로 상승했다.


자식세대에서는 유아사망이 거의 없는 걸 보면 항생제 공이 확실하다. 결국 과학의 덕분이다. Alexander Fleming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928년 곰팡이(Mould)에서 항생제 페니실린 원료를 발견했다고 한다. 위대하고 획기적인 발견이다.

과학분야는 최근까지 불모지였다. 1543년 Copernicus가 Heliocentric 설(태양중심: 지동설)을 발표했을 때 세상은 믿지 않았다.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믿는 세상에서 해는 제자리에 있고 지구가 돈다는 말을 믿기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탈리아인 Galileo가 1616년 지동설을 재청하자 교황청은 갈릴레오를 잡아들인다. 하느님 섭리에 반하는 설을 유포한다는 혐의다. Galileo는 1633년 그의 주장을 번복(Recant)한다. 그러면서 그는 혼잣말로 “그러나 지구는 돈다” 라는 유명한 말을 역사에 남긴다. 이 잘못된 교황청의 판단에 대하여 1992년 요한 바오로2세 교황이 사과한다. 잘한 일이다. 지동설 이후 세상은 폭발적으로 변했고 계속 변하고 있다.

지동설 이전 1492년 Columbus의 미 대륙 발견으로 지구가 평평하다는 개념은 무너진 상태에서 지동설에 충격을 가했을 것으로 추리한다. 지구가 평평한 줄 알았는데 제자리로 돌아온 것도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유럽 안에서 경쟁하던 세계는 신대륙으로 진출할 생각을 갖게 됐을 것으로 분석한다. 영국을 위시해서 Spain, Portugal, France 가 앞장서서 남미와 아프리카 대륙나라를 점거한다.

지동설을 시작으로 천체에 관해서 열강은 경쟁적으로 우주탐사에 열을 올린다. 대중은 천체에 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태양은 얼마나 클까?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등에 관해서 배웠다.

성당의 교우 皇甫 博士의 도움으로 얻은 지식이다. 독자와 공유하고자 한다. 태양의 크기는 지구의 백30만(1.3 million) 배다. 이 어머어마한 불덩어리가 태양계 전체에 빛과 열을 제공한다. 태양과 지구거리는 1억5천만(150 million) 킬로미터, 1 AU (Astronomical Unit)로 칭한다. 지구에서 해왕성(Neptune)까지가 30 AU다. 태양계에서 제일 큰 행성(Planet)은 목성(Jupiter)이다. 지구의 1,300배다. 달의 크기는 지구의 4분의 1(1/4) 밖에 안된다.

태양계 행성(Planets)은 수성(Mercury), 금성(Venus) 지구(Earth), 화성(Mars), 목성 (Jupiter), 토성(Saturn), 천왕성(Uranus), 해왕성(Neptune) 이다. 우리 인간은 우주의 끝을 모른다. 우리가 관측가능한 거리는 4천660억(46.6 billion) 광년(light years)이다. 빛이 초속 30만킬로 속도로 1년을 가는 거리가 1광년임을 감안하면 위의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방대한 우주에 비하면 우리 인간은 먼지보다도 못한 존재임을 통감한다.


미국의 우주탐사는 우주 항공국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가 관장하며 대통령의 직속 기구다. NASA는 1958년 Eisenhower 대통령때 창설했고 2023년 예산 $25.4 billion을 배정한 기구다. 획기적인 업적은 1969년 7월16일 Neil Armstrong이 Apollo 11호로 달에 착륙한 사건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람이 달에 장기체류 가능성을 시험하는 일과, 토성(Jupiter)의 달을 탐사할 계획이다. 토성은 행성 중 가장 크고 화성과 가까운 별이며 95개 달이 주위를 공전한다.

화성에 대한 계획은 사람을 2025년에 화성의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고 2030년에 화성을 공략할 계획이다. 화성은 2개의 달이 주위를 공전한다. 많은 별들이, 특히 행성이 촌각의 오차 도없이 돌고 있는 현실이 경이롭다. 지구는 365일 5시48분46초 후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사실에 감탄한다. 천체에 관한 정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기타 분야의 과학 역시 인류에게 깨우침과 행복의 요인을 제공할 것이다.

<이인탁 변호사/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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