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워싱턴 포스트의 건강기사에 경이로운 연구 결과가 실려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이후 많은 분들이 약국으로 문의를 해오셨다. 그 연구의 결과를 미리 보고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 역시 치매는 죽음보다 무섭다는 말이 절실히 느껴지는 듯 했다.
영국에 있는 University College London 이란 곳에서 연구를 시작을 하였고 이 연구의 진행은 영국의 기관에서 환자들의 차트를 2000년부터 2017년 동안 비아그라를 처방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략 27만명의 환자들이 선정이 되었고 나이의 분포는 연구를 시작한 2000년을 기준으로 40대 중반 남성들 이었다.
17년 동안의 연구를 해 왔으니까 이 대부분의 40대의 환자들이 57세 때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꼭 57세까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연구의 대상 숫자가 27만명으로 표본 숫자가 많아서 연구의 결과는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어떤 결과가 표출이 되었을까? 결과는 이 27만명의 환자들 중에 1119명의 환자가 치매판정을 받았고 이중에서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와 복용을 하지 않는 환자를 비교를 해보니 비아그라를 복용 한 환자가 18%나 적게 치매에 걸렸다는 결과였다.
그리고 여기서 특이한 결과를 한 가지 더 연구자들이 발견을 하게 되었는데 비아그라를 자주 복용했던 환자들이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에 비해 걸린 확률은 훨씬 더 적게 나온 것이다 다시 말해 비아그라를 자주 복용을 할수록 치매가 덜 걸린다는 의미이다.
솔직히 예전부터 비아그라의 인지 능력 실험은 동물을 통해 계속 되어 왔다. 비아그라는 원래 고혈압 약으로 화이자에서 연구를 해 오다가 혈압을 낮추어 주는 효과 이외에 다른 효과를 발견한 것이 우리 몸 안에 혈관을 넓혀서 혈류의 속도를 원활하게 해주어서 발기 부전에 효과도 좋다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런 혈관 확장능력이 뇌혈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자들의 생각이 예전부터 동물의 실험에서 계속 되어 왔었다. 이 동물 실험에서도 비아그라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위의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 일반 사람을 통한 연구의 결과가 아니라 영국의 병원에서 단지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데이터만을 가지고 통계를 내어 결과를 창출한 것이라서 즉, 일반 사람을 통한 임상의 실험이 아니라는 것에 이 통계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연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을 통한 임상 연구를 기다릴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말을 하자면 사람을 통한 임상실험이 없어서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즉, 치매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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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