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이자율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고용률이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발표와 함께 이자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리고 이자가 떨어지는 시점이 3월에서 5월이나 6월로 늦춰진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장기적으로 본다면 올해에는 이자가 무조건 떨어진다. 이 의견에는 어느 누구도 아니라도 못한다.
그럼 올해는 이자가 떨어질 것이란 확실한 예상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움직임은 어떨까? 지금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 바로 현실이고 가까운 미래의 일이다. 매물이 턱없이 모자라고 바이어들은 한꺼번에 몰리면서 품귀현상이 거의 절정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셀러들이 급하게 준비하고 매물을 내 놓기 위해서 바삐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렇지만 집을 내 놓는다는 것은 준비의 과정이 필요하기에 결정한다고 하루아침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집을 내놓기 전에 정말 너무 편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심지어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냥 내 놓는 경우도 있다. 그런 집을 보여주러 갈 때는 정말 속상하다. 과연 셀러가 본인의 집을 이런 식으로 아무렇게나 내 놓은 사실을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썰렁한 빈집에 가구는 하나도 없고 청소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꼭 몇 년 동안 비어있던 집 같은 기분이 든다. 고장 난 전구도 몇 개 있으면 아주 금상첨화(?)다.
아무리 시장이 좋다고 이렇게 아무렇게나 집을 내놓는 경우를 보면 정말 한심한 생각이 든다. 물론 매물이 워낙 부족해서 심지어 이런 집도 팔린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고 준비하고 매일매일 방문해서 청소 상태를 점검하고 했을 때와는 오퍼 받는 수준이 확연히 다르다. 가격은 물론 매매 조건도 하늘과 땅 차이다.
하지만 정말 너무나 아쉽게도 셀러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을 제대로 파악도 못할뿐더러 비교할 수도 없다. 아마 그런 상황에서 집을 팔아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예전에 하던 대로 집 비워주고 대강 청소하고 내놓기만 하면 팔린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제대로 준비하고 예쁘게 만들어서 마켓에 내놓았을 때는 어떤 일이 생길지 전혀 상상이 안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접적으로 비교가능한 상황도 있다. 만약 같은 동네에 비슷한 집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어떤 집은 시세보다 좀 싸게 팔리고 시간도 일주일 이상 걸렸는데 어떤 집은 주말동안에 바로 없어지고 가격도 훨씬 높게 팔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게 바로 준비된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차이인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거의 모든 셀러들은 이런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조차 부여되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준비를 하고 매일매일 상황을 확인한다는 것이 절대로 만만한 일이 아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야 할 일어 너무나 많이 늘어난다. 내 손님 집을 판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집을 판다고 애정을 가져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전적으로 전문가의 능력과 양심에 이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른다. 준비된 사람과 함께할 때 그의 인생도 덩달아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다.
문의 (410)417-7080, (703)899-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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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