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몇 달후 이 해가 다 가고 새해가 오면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나보고 대체 건강의 비결이 뭐냐고들 문의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비결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다만 매일같이 아침 6시면 일어나돼 세수하고 새벽 기도를 드린 다음 일정표대로 몇 페이지씩 성경을 읽고 그다음엔 큐티 묵상 시간을 갖는다.
그 일이 끝나면 밖에 소 공원에 나가서 도수 체조하고 약 300미터쯤 되는 거리를 두세 바퀴 돌며 조깅 하는 것이 고작이다. 혹 비가 오는 날에는 옥상 계단에 올라가 도수체조하고 8층 계단을 몇차례 오르내리는 것이 큰 운동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1년 열두달 하루도 빠짐없이 습관을 들여 계속하고 보니 자연히 건강이 유지되는 것으로 안다. 참고로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미국 노인학의 권위자인 쉐이 (Warner Sehaie) 박사는 말하기를 늙어갈수록 두뇌 운동을 많이 시키라고 권하고 있다. 두뇌가 활발해지면 몸도 마음도 젊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둑, 장기, 독서 등이 있고, 더 나가서는 사업과 교육 활동, 지역사회 봉사 등 머리와 몸을 움직이는 기회를 찾으면 무수히 많다.
요즘 미국의 노인 인구가 격증하고 있다 한다. 통계에 의하면 매일 5,000명이 65세 생일을 맞는다고도 한다. 그러나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기만 해서 무엇하겠는가. 노인들이 황금의 시기를 맞이하고서도 할 일을 미루고 자기 취미생활이나 따라 다니며 사회에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면 허무한 인생을 마치게 될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 나이에 아직도 책도 쓰고 있고, 가끔 신문 오피니언란에 글도 써서 발표하고 각 단체 행사에도 빠짐없이 쫓아다닌다. 충효행사며 나눔의 행사, 경로잔치, 단체 소풍 등등.. 자체적인 행사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보니 이것 또한 건강 유지의 일역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신앙생활도 중요하다.
성경에 ‘너희가 청년의 때 그 날이 이르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자’ 고 경고한다. 그러나 이제라도 깨달음이 있고 실천할 수 있으면 장년이 아니라 백수가 되었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남은 시간을 알차게 채우고 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 앞에는 쉬 그날이 온다. 내 개인이 평가 되는 날, 개인이 심판되는 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날, 후회해도 쓸데없는 날이 온다. (전.12) 고령자인 인생의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한 이 내용들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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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