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밀레니얼 세대가 40세, 중년에 접어들기 시작한다. 팬데믹 이전부터 주 소비자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구매력은 강력하다. 이들의 지출 기준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다.
CBS 방송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8명이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세대보다 탄소배출 감축에 관심이 높다. 코로나19, 학자금 대출, 정체된 임금, 생활비 상승이라는 힘든 사회적 배경에서 기후변화를 환경문제가 아닌 실존적 위협으로 본다.
다 이유가 있다. 이들은 지구해수면 상승을 걱정하고 생태계와 서식지 파괴 재앙을 목격하며 자랐다. 이제 직업과 가정 생활에 정착하면서 기후문제는 투자에서 주택구입, 사용하는 제품, 지원하는 회사, 돈쓰는 방식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를 줄이거나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과 같은 작은 습관과 자녀 출산 여부 같은 삶의 큰 선택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들이 쓰는 달러가 지구의 미래가 무엇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처럼 느낀다. 지속가능한 투자,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심지어 전기 자동차에 대한 세금 공제에도 관심이 있다. 또한 소비 중심의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의 지속 불가능한 습관, 더 가치 중심적이고 환경을 인식하는 Z세대 사이 부담을 느끼는 낀 세대다. 무언가를 할 책임을 느낀다.
노동력의 27%를 차지하는 1997년과 2012년 사이 태어난 Z세대는 또 다르다. 자신의 경력과 직업 전망에 대해 매우 가치 중심적이다. 이들은 도덕적 기준에 따라 기업을 평가하고 제품을 선택한다. 브랜드 가치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 소비 세대다. Z세대 소비자의 51%는 구매하기 전 브랜드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도 중요하다. Z세대는 미 역사상 가장 인종 및 민족적으로 다양한 세대를 나타낸다.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직장을 강조하는 회사에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하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심각한 학자금 부채에 휩싸이는 것을 목격하면서 보안과 저축 그리고 적극적인 의사 소통, 강력한 연결 및 업무 공간의 투명성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이제 곧 2주 후면 캘리포니아에서 경제가 전면 개방된다. 한인사회 기업과 스몰비즈니스 업체들이 구인과 소비자 타겟 마케팅으로 한창 바쁜 시기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인 기업들도 구인과 소비자 타겟 전략에 밀레니얼 세대의 기후변화와 Z세대의 브랜드 가치 중심 소비가 포함되어야 한다. 특정가치, 태도는 세대에 따라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지속가능한 지구는 우리 모두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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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사회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