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크레딧카드 회사들도 코로나 사태 지원 나섰다

2020-03-19 (목) 장희래 기자
크게 작게

▶ 이자율·수수료 인하 등 고객이 직접 요청해야

크레딧카드 회사들도 코로나 사태 지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드 회사들이 이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신용 조사기관 익스페리언(Experian)에 따르면 일반적인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신용카드 평균 개수는 4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신용카드 회사들은 코로나 사태 기간 고객들에게 페이먼트 기한을 연장해주거나 카드 연이율(APR)을 낮춰 주는 등 특별 혜택 제공에 나섰다.

현재 많은 카드사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 연락을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안 좋아 졌다면 먼저 카드 회사에 직접 연락을 취해야 한다. 카드사들이 자동으로 수수료를 면제해 줄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자사 고객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수수료 면제 및 기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애플은 이메일을 통해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3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빚이 있는 고객에게 연체 및 수수료를 환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OA 고객은 신용카드 뒷면에 표시된 전화번호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캐피탈 원은 미니멈 페이먼트 혜택 및 연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체이스는 페이먼트 날짜를 연기해 주거나,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디스커버 또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결제 날짜, 수수료, 연체료, 체납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로우스, 샘스클럽, 아마존, 페이팔, 갭 등 많은 기업과 신용카드 제휴를 맺은 신크로니(Synchrony)는 코로나 사태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및 신용 한도 재평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신크로니 측은 카테고리별로 고객과 개별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US 뱅크는 카드 수수료 면제, 연체 지급 프로그램, 신용 한도 증가, 수수료 면제, 카드 교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US 뱅크는 일부 고객들과 중소기업, 스몰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대출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웰스파고 또한 신용카드, 자동차, 모기지, 중소기업, 개인 대출과 관련해 고객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희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