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하원, 맷 쉬아 의원 조사 보고서서 밝혀
극우주의자인 맷 쉬아(사진)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자생 테러를 조장했다는 주 하원 조사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쉬아 의원은 극우 민병대를 이끄는 애몬 번디가 오리건주 멀루어국립야생지 본부 건물을 점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것을 함께 모의했고 이들이 건물을 점거할 당시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에 들어가 이들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병대는 당시 6주 동안 무장한채 점거를 이어갔고 당시 연방당국이 1명의 민병대를 사살하고 다수의 민병대를 체포하면서 무장 점거는 종료됐다.
지난 19일 공개된 최종 보고서는 “쉬아 하원의원은 ‘패트리엇 무브먼트’라는 조직의 리더로 3년간 워싱턴주 외에 다른 3개주에서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는 3건의 사건을 도모했다”며 “쉬아 의원은 이 가운데 1개의 사건에서 은밀하게 사전 전략 수립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하원 조사 보고서가 공개되자 워싱턴주 공화당 원내대표인 J.T. 윌콕스 의원은 “쉬아 의원은 하원 원내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윌콕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그는 사퇴해야 한다”며 “공화당 보좌진을 이용할 수 없고 원내 의원들과 만나지도 못하고 그의 의원실은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쉬아의 이름과 사진은 현재 워싱턴주 하원 공화당 웹사이트에서도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당사자인 쉬아 의원은 사퇴를 거부하면서 하원의 조사를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물러서지도 않고 항복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퇴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애국자 여러분이 나와 함께 강하게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캔 밸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쉬아 의원은 지난 2008년 의회에 입성한 후 ‘패트리엇 무브먼트’라는 단체를 통해 다수의 무장민병대와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고 조사 보고서는 결론 지었다.
쉬아는 실제로 멀루어 국립야생보호구역 점거 현장 외에도 지난 2014년 네바다주 벙커빌에서 발생한 무장민병대 점거 현장을 방문했고 2015년에는 아이다호주 보너 카운티에서 발생한 무장 충돌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