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40여명 ACT시험지 분실

2019-08-19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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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 ACT시험지 분실

페덱스 오류로 시애틀 학생들 곤경

대학입시시험 가운데 하나인 ACT를 치른 시애틀 지역 일부 학생들의 시험지가 분실되면서 학생들이 곤경에 처했다.


머킬티오 캐미악 고교 졸업반에 재학 중인 딸을 둔 브라이언 커크씨에 따르면 이번 주 딸 아이가 ACT 주관사로부터 시험지 분실 사고를 통보 받았다.

커크씨 딸은 지난 6월 8일 에버렛의 매리너 고교에서 ACT 시험을 치렀지만 ACT 주관사는 커크씨의 딸의 시험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매리너스 고교에서 치러진 ACT 시험의 총 책임자는 당시 시험이 끝난 후 페덱스를 통해 시험지를 아이오와주 ACT 본사로 발송했지만 배송 과정에서 페덱스가 시험지들을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크씨 딸뿐 아니라 시애틀 지역에서 시험지 분실 피해를 입은 학생이 4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CT는 이들 분실 피해를 당한 학생 40여명을 오는 9월 매리너스 고교에서 예정되어 있는 시험에 자동으로 재시험에 등록시켰고 6월 치른 ACT 시험 등록 비용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콜비 대변인은 “학생들이 치른 시험지가 들어있는 박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ACT시험 콜비 대변인은 “피해 학생들은 시험 비용 전액을 환불 조치 받았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이 시험 결과가 학생들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페덱스는 알고 있다”며 “ACT와 협력해 계속 분실된 박스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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