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기자의 눈] 학교앞 말뚝 제거를 우선순위로

2019-01-16 (수) 12:00:00 장은주 기자
크게 작게
현재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정문 앞 주차장은 작년 7월  초순 땅 주인이 쇠파이프 말뚝을 여러개 박아 사용을 못하고 있다.

말뚝에 박힌지 약 7개월이 지났지만 학교 관계자들과 땅주인간의 협의 없이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학교 외관을 해치고 있어 학교를 바라보는 지역 한인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그동안 학교 소유인줄 알고 있었던 주차장은 원 소유주가 따로 있으며, 땅주인은 소유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30년이 넘게 땅세를 납부 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땅주인측에서 학교에 주차장을 매입할 것을 권고했으나, 학교측에서는 가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지금까지 지지부진하게  해결한다고는 하지만 이와 관련한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고 있다. 


현재와 같이 계속 말뚝이 방치 된다면 미관상 문제와 안전상의 문제도 불거진다.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 학부모, 학교 방문을 하는 한인회, 노인회원 등 다수가 출입하는 정문 앞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안전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장 축소라는 문제점으로 인해 학교 내부 사용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 차량 주차 개수는 건물 사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떄문에 만일 그대로 방치되면 주차 대수에 따르는 강당 면적 또한 축소 될 수 있고, 내부 동시입장 수용 인원 또한 축소되어 제한 될 수 있다.

얼마전 한국학교 이사장과 이뤄진 전화 통화에서 학교 말뚝 문제의 향방을 질문한 기자에게 이사장은 이사회의 논의 후 결정 해야되는 사안으로 구입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방도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국학교 신임 이사회는 지난 9월 출범했다. 한국학교 앞 말뚝 문제는 이사회의 전권을 그 전 이사회에서 위임받은 현 이사회에서 책임을 지고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건물은 지역 교민들에게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옛날 학교 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지역 한인들이 너나 할 것없이 팔을 걷어붙이고 십시일반 마련한 곳이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바쁘고 재정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학교 안전과 미관, 또한 나아가 학교 내부 수용인원 축소 및  법적인 문제점 등 중대한 문제를 발생 시킬 수 있는 사안이기 떄문에 재정의 사용 우선순위 등의 이유로 이를 미루고 방치하게 되면 언젠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발생 할 수도 있다. 학교 이사회 측는 학교 앞 말뚝 제거를 위한 조치를 우선순위로 두어 실행해 주기 바란다.

<장은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