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륙후 엔진에서 화염 여객기 LAX 긴급 회항

2025-07-17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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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선컨트리 에얼라인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 문제가 발생해 LA국제공항(LAX)으로 긴급 회항했다. 사고 당시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탑승객은 “이륙한 지 25분도 안 돼서 마치 비행기에 번개가 치거나 뭔가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며 “곧 엔진이 꺼지는 소리가 들렸고,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걸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불이 난 엔진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창밖으로 정말 밝은 섬광이 번쩍하는 걸 봤다”며 “옆사람과 손을 잡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전했다.


선컨트리 에얼라인 430편은 LA에서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탑승객은 총 166명이었다. 항공사 측은 이륙 직후 엔진에 ‘문제’가 생겨 조종사들이 곧바로 회항을 결정했고, 항공기는 안전하게 LAX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착륙 직후 공항 소방차가 대기하고 있었으며, 이후 항공기는 게이트까지 이동했다.

연방 항공청(FAA)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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