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년간 워싱턴주 주요 카운티서…전국적 추세
워싱턴주의 인구분포에서 공화당,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학졸업장 없는 백인 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타임스는 최신 센서스통계를 분석, 대학을 나오지 않은 25세 이상 백인 근로자의 비율이 2010년엔 전체 대상 인구그룹의 과반수인 52%를 점유했지만 2017년엔 46%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이 인구그룹은 2016년 대통령선거에서 64%가 트럼프에 투표한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워싱턴주 서부지역의 인구밀집 19개 카운티 중 그레이스 하버를 제외한 18개 카운티에서 학사학위 없는 백인 근로자의 인구비율이 일제히 줄었다.
킹 카운티가 7.1%,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5.0%, 피어스 카운티가 4.3% 줄었고, 보수 백인지역인 셸란 카운티가 7.5%, 스캐짓 카운티가 6.8%, 킷샙 카운티가 6.7%, 야키마 카운티가 5.5%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더 컸다. 유일하게 1.2%가 늘어난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는 2016년 대선에서 종전의 민주당 선호에서 공화당(트럼프 후보) 지지 쪽으로 선회한 지역이었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추세여서 대학 졸업장 없는 백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9,230만명으로 2010년 이후 360여만명이 줄어들었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흑인, 라티노 및 아시아인들의 대학 졸업률은 같은 기간 계속 상승해왔으며 이들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을 선호한다.
전문가들은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근로자들이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로 마약 과다복용, 간질환, 자살 등으로 인한 이들 그룹의 높은 사망률을 꼽는다. 이들 그룹의 사망률은 워싱턴주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백인들이 노령화했다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전국 백인인구의 중간 연령은 44세로 라티노(29세), 흑인(34세), 아시안(37세)보다 월등히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