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명자차와 눈

2018-09-19 (수) 08:10:49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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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아직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이 왔나 싶다가 보면 어느순간에 겨울이 왔음을 느낄정도로 가을을 한껏 느끼기에는 이 계절은 너무 짧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짧아도 우리몸은 아주 민감하게 계절을 맞이한다. 습한 기운이 물러가면서 건조해지기 시작하는데 먼저 피부가 건조해지고 머리카락도 전보다 더 빠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눈과 입도 건조해져서 자꾸만 물을 찾게 되기도 한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지만 이 계절에 몸안에 시작되는 건조함은 단순히 물만 마신다고 다 해결되지는 못한다.

먼저 피부의 건조함은 여성들의 경우 보습이 되는 각종 화장품을 사용해서 피부각질화를 방지해주는데 보통 남자들은 끈적거리는 것을 싫어해서 이런 로션을 잘 안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각질화가 더 진행되기 때문에 적절한 피부관리를 위해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다.


그런데 근본적으로는 몸 안에서의 건조함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수분보충이 되는 음식, 한약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한약 중 하나가 결명자이다.

결명자란 ‘눈을 밝게 해주는 씨’라는 글자의 뜻이 있는 것 처럼 눈 건강에 매우 좋은 한약재이자 음식이다. 결명자에 있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은 눈의 피로회복과 밤에 잘 안보이는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눈과 관련된 백내장, 녹내장등 시신경질환의 예방에도 좋다.

결명자는 이뇨작용도 있어서 고혈압약과 같은 효과도 있고 변비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 입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식후에 결명자차를 복용하면 여러가지 효과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약과 음식이 그렇듯이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듯, 너무 많이 오랫동안 복용하면, 특히 평소에 몸이 매우 찬 사람의 경우 배탈,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하면서 그런 증상이 생긴다면 안정이 될 때까지 잠시 복용을 중단하거나 결명자차에 생강을 조금 넣고 따뜻하게 해서 복용하는 것도 좋다.

복용하면서 몸에 이상이 오는 느낌이 든다면 평소 다니는 한의원에 연락을 해서 본인의 몸에 맞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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